토요일에 가서 아주 편하게 김장 잘하고 왓습니다. 속 양념도 부족하지 않게 딱 맞게 했습니다. 어떤분들은 본인집 양념추가할것을 가지고와서도 하더라구요.. 내년에는 저희도 그리하려구요.. 처음이라 뭘 몰랐습니다. ㅋㅋ 맛있게 잘 익기를 바랄뿐입니다. 처음 해서 맛보았을때는 솔직히 이게 니맛도 내맛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으로 김장체험해봤는데요
준비과정 뒷정리과정이 생략되니 김장이 이렇게 편할 수 있구나 싶네요
서서하니깐 허리도 안아프고 빨리 끝낼 수 있어 좋았어요.
사장님께서 인심좋으시고 유쾌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사람은 추억으로 산다. 그 추억이 생각만 해도 살며시 미소를 짓게 한다면 그 곳을 또 방문하게 되고 그러면서 마음 속에 작은 행복이 느껴진다.
몇 년 전에 괴산의 산막이 옛길을 가서 할인을 받고자 사이버 괴산군민이 되었고, 그 뒤에 매번 이벤트 행사때마다 친절하게 오는 문자를 통해 괴산장터의 김장체험을 알게 되었다.
작년에 처음 해본 김장체험의 추억이, 웃음이 절로 피어나는 좋은 추억이었기에 올해도 괴산장터에서 김장체험을 하게 하였다.
아, 이렇게 어렵지 않게 김치를 담가서 먹을 수도 있구나!
잘 손질된 절임 배추와 맛있게 버무려진 양념을 주면 절임 배추에 양념을 슥슥 비벼 넣으면 힘들지 않게 김장을 하게 된다. 다 하고 나면 박스에 야무지게 포장을 해주어서 가져오기도 쉽다.
그리고 김장체험이 끝난 뒤에 파란 잔디에 펄럭이는 텐트아래서 고구마, 배추전을 구워서 따뜻할 때 먹으며 김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면 가슴 가득히 행복이 솟아난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고구마와 아삭아삭 배추전을 먹다 보면 '그래, 행복이 별거냐, 이런게 행복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돌아 오는 길에는 큰 종이에 '배추 가져 가세요.'라고 써서 붙여 놓은 괴산군민의 넉넉한 인심에 배추 몇 포기 뽑아서 가져 오기도 했다.
빠알간 김치통에 맛있게 담근 김치를 옮겨 담으며 마음 가득 뿌듯해진다.
' 내년에도 괴산 김장체험을 또 가리라, 그리고 미소 지으며, 작은 행복을 느끼며 괴산에서 김장을 하리라' 마음 먹는다.
----p.s 사이버 괴산군민 담당자에게 몇 번이나 귀찮게 문의를 했는데도 끝까지 친절하게 알아봐 주시고 답 주셔서 감사드린다.